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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본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봤다. 확실히 이 영화의 제목은 좀 잘못되기는 했다. 이 영화는 앤트맨과 캉과 개미라고 짓는 게 더 맞았다. 와스프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스콧, 호프, 캐시, 행크, 재닛 일행은 양자영역 세계에 들어가서 모험을 펼치게 된다. 악평을 들은 것에 비해서 양자영역에 대한 묘사나 양자 주민들에 대한 묘사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모험활극으로 그려할 것을 감독이 장르를 이해를 못한 것인지 너무 드라마처럼 제작을 했더라. 양자세계 한번 싹 훑어주는 씬 없이 그냥 곧바로 주인공들이 뛰고 싸우기만 해서 양자영역에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부족했다. 상영시간도 2시간 가까이 되는데 이 정도는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정복자 캉을 잘 묘사한 것은 나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디즈니표 영화에 맞지 않게 배우가 연기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오히려 마블시리즈에 걸맞지 않는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캉이 제대로 된 참모진조차 없이 모독이라는 부하 하나 데리고 다녀서 확실히 빌런으로서는 부족하긴 했다. 그 모독마저도 막판에는 배신까지 하던데.. 모독의 갑작스런 선역 전환이야말로 이 영화가 힘이 빠지는 지점이다. 여기서 갑자기?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이제 캉만 남아서 쩌리들과 함께 주인공 일행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고 끝난다. 약자 여럿이 몰려가서 센놈 하나 때리는 게 디즈니 스타일이긴 한데.. 그것도 개미들에게 처맞고 그것도 부족해서 확인사살로 코어가 폭주해서 사망하는 걸로 2번 죽인다. 제작진이 캉이 진짜 싫었던 모양이다.
이거는 뭐 클리셰 부수기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제작진의 취향이 물씬 들어간 그런 영화이다. 이 취향이 맞으면 이 영화도 크게 나쁘지는 않고 그게 아니고 안 맞다면 이 영화를 많이 깔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탄다.
앤트맨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스콧 배우는 앤트맨과 정말 잘 맞는다. 와스프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캐시는.. 이렇게 생긴 애가 그렇게 반골 기질이라고??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뭐 예쁘게 생겼으니까 관객들이 다 이해해줬으리라 믿는다.
행크와 재닛 배우도 전부 나쁘지 않았다. 각본이 부족한 것이지 배우들이 나쁜 건 아니었다. 노배우들을 너무 굴린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이 영화에 5점은 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