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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를 노린다

데커드1 2024. 9. 11. 11:39

"너를 노린다" 는 마츠모토 세이초라는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이다. 

내가 왠만하면 소설 읽은 거 가지고 평을 안 남기는데 이 소설은 읽는 내내 감탄했다. 대단한 흡입력과 속도감, 그리고 작가의 정밀한 상황 묘사가 빛났다. 어느 전기 회사에서 벌어진 어음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자살사건도 연이어 발생한다. 이것을 파헤치고자 직원인 다쓰오는 휴직을 신청하고 사건을 조사한다. 신문기자이자 친구인 다무라도 조사에 합류한다. 다쓰오는 조사하던 중 우에자키 에쓰코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알게 되고 왠지 홀려서 더욱더 사건 조사에 집중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에서는 전문적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일반인이 아마추어로서 사건을 조사한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아쉬움에 계속 묻어난다. 하지만 아마추어라서 더욱더 끌리는 감도 있다. 

195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는 전보라거나 여러가지 시대상이 그대로 표출된다. 막판에 너무 과하게 잔인한 장면이 나오고 이걸로 빌런이 결국 사망하게 되는 게 조금 눈살 찌뿌려지기는 한다. 2차대전이 끝난지 얼마 안 된 때라 이 정도 잔인한 건 당시에는 별 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작품 곳곳에 옛날 일본 분위기가 아주 물씬 풍긴다. 지금의 오타쿠 문화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제목인 "너를 노린다" 의 너는 주인공이 사건을 쫓게 된 계기가 된 에쓰코를 의미하는 걸로 보인다. 막판에 에쓰코가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있기는 하다. 다만 이것 하나만으로 제목을 뽑은 게 조금 의아하기는 하지만 어쩌면 작가가 말하려던 메시지는 그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표지도 살벌한데 내용도 살벌하니 심신미약자는 읽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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