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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busters Afterlife 본문

국내에서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개봉했다. 80년대 유행했던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를 2000년대 들어와서 2번이나 리부트되었는데 여자4인방으로 구성되었던 2016년도판 Ghostbusters Answer the call 과 Afterlife 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만큼 2016년도판을 영화사에서 별로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Answer the call이 Afterlife 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하여간 이 영화는 처음에는 조금 편집이 끊기고 어색하지만 주인공들이 벽에 dirt라고 적힌 흙집에 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가닥이 잡혀간다. 내가 보기에는 이 영화도 콜롬비아라는 영화사를 대변하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마치 워너의 IT처럼.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도 분위기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 나도 요즘에 콜롬비아 영화 재밌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헐리웃에는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영화를 찍어내고 있는 스튜디오가 널리고 널렸다. 그런 스튜디오에서는 원래는 VOD로만 출시하다가 요즘에는 넷플릭스나 각종 스트리밍으로 많이 활성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이런 낮은 급의 스튜디오보다는 잘 해야 하니 콜롬비아가 자꾸 고스트버스터 시리즈에 손을 대는 것 같다.
내 생각에 고스트버스터 시리즈는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좀 어려운 시리즈이다. 유령을 다루니 공포스러울 것 같은데 코믹한 요소도 들어가야 하고, 주인공들은 물리학자라서 기계도 발명도 하고 공학적인 면도 들어가야 하고, 주인공들이 유령퇴치 회사를 차려서 경영을 하니 경영 이야기도 들어가야 한다.유령퇴치 과정에서 액션 장면도 들어가야 하고, 카레이싱도 포함된다.
이 시리즈가 얼마나 어려운 시리즈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70년대~80년대 나온 시리즈들이 장르 짬뽕을 많이 해서 재밌긴 하지만 어렵기도 겁나게 어렵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시리즈의 난해한 부분중 반쯤 들어내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갑자기 가족 이야기를 하고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나간다.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고 해야 하는데.. 시리즈와 별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하려니 어색해지고 분위기만 더 나빠진다.
차라리 평은 안 좋았지만 Answer the call 의 속편을 만드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자4인방이 본격적으로 고스트버스터 회사를 차려 나간다던지..
기존 80년대 팀이 개고생해서 만든 장비를 청소년들이 한큐에 다 이해를 하는 식의 먼치킨 전개가 계속 이어지지만 어차피 이 영화 중반쯤 되었을 때는 관객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후반에 가서는 Afterlife 팀이 어찌저찌 고저라는 대악마를 무찌르기는 한다. 빌런 다 잡고 갑자기 80년대 팀과 Afterlife팀이 조우하여 뒷풀이 시간이 꽤 길게 이어지는데.. 이런 건 좀 줄이고 초반에 Afterlife팀이 어떻게 유령사냥용 장비를 이해하게 되었는지 좀더 공학적인 면을 더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80년대 팀을 다시 보는 것도 물론 좋기는 했지만..
시리즈의 수준을 다 따라가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어쨌든 이 정도면 잘 만든 편이고 자료를 찾아보니 이 영화도 어느 정도 흥행을 했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IT처럼 영화사가 좀 내려놓고, 어깨에 힘좀 뺴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 점이다. 그게 밝든 어둡든 솔직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물론 영화사가 회사 내부 이야기하는 게 또 너무 과하면 안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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