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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원 아이드 잭 본문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데커드1 2022. 6. 21. 21:05

타짜 1편 이후로 2편 3편 속편이 나왔는데 원 아이드잭은 그중 3편이다. 나는 1편은 반쯤 보았고 2편은 아직 안 봤으며 3편만 본 상태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가 추석에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 이런 영화를 추석때 온가족이 보고 노름하지 말고 성실히 살라는 교훈을 주려고 했던 것인지.. 제작진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사실 영화 내용만 보면 딱 그런 느낌이긴 하다.

이 영화가 별로 흥하지 못한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조금 문제가 되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그냥 영화 자체가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 배대슈가 슈퍼맨과 배트맨이 좀 싸운다고 시커멓게 만들었다가 망한 것과 대충 비슷한 상황이다. 도박을 주제로 하니 당연히 어둡게 그려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거기다가 중간에 애꾸가 물영감을 상대로 큰판을 벌이는데 거기까지는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갑자기 다시 교훈 모드로 들어가고 판이 다 엎어지고 사기극이 실패하면서 영화도 늪에 빠진다. 화면은 온통 어둠이고 관객은 어서 빨리 이 영화나 끝나길 바라게 될 것이다.

도일출이 회개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공무원 결말로 이어지는 것은 도박영화에 대한 모독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럴 거면 그냥 타짜 영화를 만들지를 마.. 왜 옛날 명작 만화를 괜히 건드리는지.. 사실 이렇게 흘러가는 게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더 맞을 수도 있으나 영화를 꼭 한국적으로 제작할 필요는 없는데.. 적당히 느와르하게 가고 추석은 피해서 개봉하는 게 차라리 나았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도박영화이다.

이 영화 말미쯤에 공무원에 대한 장면이 아주 조금 나오는데..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이걸 굳이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가볍게 포커를 치는 것은 요즘 세상에서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즘은 중고등학생들이 프로게이머 되겠다고 롤이나 스타크래프트를 눈에 불을 켜고 하는 세상이다. 스타나 포커나 어차피 근본적으로는 게임이다. 직장인이 모여서 10만원 이내에서 가볍게 치는 정도는 그냥 평범한 게임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이 정도 가지고 놀라면 안 된다. 굳이 게임한다고 깔거면 어린 학생들이 하는 것을 까야지.. 왜 어른들 하는 것을 까는가. 학생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든 어른들이 포커를 치든 다 비슷한 거라고 보면 대충 맞다.

물론 스타든 포커든 게임 중독에 걸릴 정도로 과도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제재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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