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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전생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감독던칸 존스출연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토비 켑벨, 폴라 패튼, 클랜시 브라운, 도미닉 쿠퍼개봉2016. 06. 09.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대략적으로 옛날에 봤던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영화와 스토리가 비슷한 느낌이다. 일단 등장인물이 거의 다 사망한다. 상당히 음침한 스타일의 스토리인데 감독이 뭔가 시나리오를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제작 시작한 감이 있다. 애초에 이게 영화화하기 적절한 스토리인지도 의문스럽다. 그냥 게임은 게임으로 남는 게 좋았을지도 모를 스토리였다. 이 영화는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제작했다.
요즘 디즈니 풍 영화와는 확연하게 다르고 이거는 액션영화도 아니고 그냥 오크 전쟁사 영화라고 보는 게 더 나을 듯하다. 연출에서 자꾸 디즈니 냄새를 풍기려고 애썼으나 스토리가 전혀 그쪽이 아니라서 괜히 더 이질감만 들었다.
레전더리는 그냥 로봇물만 작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런 진지한 전쟁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사이다. 영화 내내 어색하고 연출에서 영화 분위기를 완전히 잘못 잡아서 연기도 엉망이고 내용과 따로 논다.
영화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진지한 전쟁영화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풍기지만 이미 영화를 반이상 망쳐놓은 후라서 아무 의미가 없었다. 워크래프트 영화를 만든다면 당연히 모험자 영화 위주로 가고 오크라거나 엘프의 역사나 전쟁 스토리는 조금 거리를 둘줄 알았는데 이 모자란 제작사와 게임사가 오크 전쟁사를 그대로 갖다쓰면서 대형사고를 친 감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할 거면 아예 전쟁영화쪽으로 가닥을 잡던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와버렸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오크의 탈을 쓴 '킹덤 오브 헤븐' 느낌으로 제작했으면 딱 맞았다..
이 영화 출시쯤에 다른 영화도 워낙 엉망진창이어서 이 영화의 단점이 뭍힌 감이 있다. 2016~2018년쯤에 나온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특징을 그대로 닮아서 대사가 영화 시작부터 엉망진창이고 내용과 완전히 따로 논다.
메디브와 카로스가 펼치는 마법 전투는 너무 엉성해서 못봐줄 정도이다. 칼싸움 파트에서 그나마 조금 얻은 포인트를 마법 전투 파트에서 다 까먹는다. 상영시간을 더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좀 멀쩡하게 갔어야 했는데 가위질을 해도 너무 많이 했다. 애초에 제작도 그닥 잘 한 것도 아니지만.. 레전더리가 물리 공격 전투는 그럭저럭 뽑아내지만 마법 전투 장면은 완전히 능력밖의 영역이었다.
요즘 헐리웃 블록버스터는 감독의 역량보다는 제작사가 어디냐에 따라서 소화 범위가 거의 결정되는 것 같다. 디즈니가 만들 수 있는 분위기와 영역이 있고, 유니버설, 워너가 제작 가능한 범위가 다 따로 있다고나 할까. 레전더리도 여기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제작사의 역량을 상회하는 뛰어난 감독도 한두명씩 나오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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