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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처음 해본듯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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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가 있다. 처음에는 호러 판타지가 아닐까 싶었는데 갈수록 SF로 향해간다. 마을 사람들 전체를 드라마화하는 듯 방대한 숫자의 등장인물이 나오고 전개도 시간대를 섞어서 보여주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산만하고 느린 템포, 다크한 영상미, 웃음기라고는 1g도 없는 진지 일변도의 전개.. 독일의 빈델이란 마을이 생지옥이란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었다. 무슨 독일 노동자들이 회사에서 차 만드는 드라마를 찍어도 이보다는 밝을 것 같다.
시간여행은 2019년에서 1986년 간 것까지는 참고 봐줄만 했으나 1953년으로 간 것은 지나쳤다. 주인공들의 대사도 너무 단편적이고 말을 하다 말아서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은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사가 살짝 중2병스럽기도 하고.. 뭐 이런 드라마에서 그런 거 뺴면 남는 게 없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인물들의 가계도까지 꼬이는데.. 이 꼬이는 관계를 그냥 대사로만 다 처리해서 더 어렵다. 차라리 큰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관계도를 중간중간 그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로 복잡하다면..
솔직히 1시즌만 하고 끝날줄 알았는데 장르를 SF로 바꾸면서 2시즌도 나왔다. 요즘에 SF가 뜸해서 오히려 신선하기는 한데.. 독일이 옛날에는 SF 에 일가견이 있는 나라였는데 드라마는 처음 해보는 건지 이 작품에서는 비기너의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긴 하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다크한 이미지와 각종 단점으로 정말 계속 보기 어려운 작품이지만 SF나 호러의 장르적 힘으로 억지로 보자면 못볼 정도는 아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