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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영화 :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런 영화가 상영시간을 뭐하러 2시간 꽉 채우나 했는데 보다보니 설정 설명이 장난이 아니었다. 무슨 건담 만드냐.. 이런 코메디 영화가 뭔 설정이 이렇게 길어.. 흡혈괴마가 억울하게 역모의 죄를 뒤집어써서 억울하게 죽었다가 30년만에 다시 흡협괴마로 깨어났다는 이야기인데..
그나마 설정 설명도 배우들이 중얼거리는 투로 한번 훑고 지나가는 식이라서 당최 무슨 소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설명을 1/3로 줄였으면 조금은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영화적 감성이라기보다는 연극이나 뮤지컬 쪽에 더 가깝다. 그것도 아동용 뮤지컬.. 그래서 많이 낯간지럽고 유치하기는 하다. 그나마 간간히 개그가 터지기는 해서 억지로 참고 보자면 못 볼 건 없다.
별로 건질 것도 없는 이 영화에서 그나마 하나 건지자면 요즘 문화 컨텐츠에서 거의 실종되다시피한 국악 연주 장면이 짧게라도 나온다는 것 정도.. 한 10초 나왔던 것 같기는 하다.. 요새 이런 거 나오는 영화도 흔치 않고 티비에서 보기도 힘든 건데.. 이 귀한 것을 이 영화에서 조금이나마 명맥이라도 유지하는 게 용하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의도치 않게 귀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10초는 너무 했다. 뮤지컬쪽으로 갈 거면 아예 더 그쪽으로 갔어야 하는 건데..
조선명탐정이 탐정역할 하는 건 그대로 하고, 농악 연주나 국악, 판소리 장면을 속편에서 좀더 많이 추가해주길 바란다. 속편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