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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영화 본문
관련영화 : 더 킹이 영화에 나오는 조인성(박태수)과 정우성(한강식)의 피터지는 사투를 보고 마지막 장면까지 본 후 소감은..
과연 복수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든 박태수와 몇몇 비리를 저지르긴 했지만 역사적 사건에서 제몫을 한 한강식 중에 누가 더 가치있는 자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극중에 박태수는 소위 말하는 찐따이다. 공부를 하게 된 계기도 코믹스럽고, 검사가 되고 나서도 몇 번 되지도 않았던 사건 중에 하나를 어영부영 넘기면서까지 권력을 탐했다. 그렇게 잘 나가는 인생이 되고 나서는 엉뚱하게도 친구에게 발목 잡히고.. 어찌보면 인간적이고 친구도 잘 챙기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사람은 적당한 때에 발을 뺴야 한다. 언제까지고 한강식 같은 막나가는 인간들과 섞여 있을 수는 없다.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강식 팀과 결별을 하게 되는데..
물론 한강식 같은 사람도 권력이 계속 갈 수는 없다. 사실 한강식이라는 캐릭터가 참 이상한데.. 역사는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식의 안이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던 한강식이 갑자기 검사장을 노리는 열혈 검사가 되어버리는 스토리는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그런 안이한 사람이 왜 갑자기 검사장을? 무슨 팀까지 만들어가면서? 신문지상에 나온 성과들은 그냥 요행으로 큰 사건 몇 번 다루다보니 얻어 걸렸다고 한강식이 말했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갔을 것이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애매하긴 하지만 한국영화의 평균을 잘 아는 관객들이 참고 볼만은 하다. 특히나 요즘 시국에서는 더욱더.. 그리고 두 주연배우가 다들 잘 아는 유명배우이기도 하고.. 한국영화에서 정치영화가 흔하지는 않지만 이런 시도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너무 정치영화만 나오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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