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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데커드1 2022. 12. 30. 23:11

국산영화중 흔치않게 SF영화가 나왔다. 2부작중 1부인데.. 

초반의 고려 파트는 약간 과하게 템포가 빠르긴 하나 마치 스머프 마을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면이 있고, 도사들의 활약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현대파트로 와서 주인공들이 어쩌다 고려시대로 가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보여주기는 하는데.. 현대파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액션장면이 너무 길고 지루한 면이 많았다. 아무래도 CG기술로 이만큼 액션씬을 보여줄 수 있다고 다소 자랑질을 하다보니 액션씬이 이렇게나 길어진 것 같다. 차라리 도사 이야기나 더 보여주었더라면.. 아니면 현대파트에서 이안 어릴 때 상황이나 더 보여주던지.. 아니면 차라리 액션씬을 좀 줄이던지 했으면 제작비도 아끼고 관객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1부만 보여주는데 2시간 20분은 너무 길었다. 나도 계속 스킵하면서 관람해야 했다. 

현대파트가 특별히 나쁘다기보다는 액션씬이 너무 길었다. 

이 영화는 한국 옛날풍의 도사와 외계인이 싸우면 어떻게 진행되나를 보여주는 꽤나 신선한 시도였다. 유명감독의 작품이기도 해서 흥행을 기대했으나 흥행은 그렇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들었다. SF를 시도한 건 좋은데 CG에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할까. CG기술이 좋기는 한데 어쨌든 액션씬의 비중이 너무 높고 길었다. 이 감독의 전작들도 관객들은 액션씬을 보려고 한 게 아니었을텐데.. 감독이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 

2부가 나온다면 조금 아깝지만 액션씬을 줄이고 고려시대 도사들이나 더 보여주고 적당히 끝맺으면 1부보다는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흥행이 이렇게 나와서 말이지만 한국사람중에 도사와 외계인의 싸움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하다. 나도 이런 건 기대도 안 했다. 내 평점은 5/10점이다. 액션장면 위주로 적당히 편집만 해도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다. 이렇게 폭망할 영화도 아니었는데.. 그리고 도사와 붙었으면 외계인이 적당히 지는 장면도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솔직히 외계인이 너무 강하고 이질적이었다. 차라리 초반의 코믹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외계인도 다소 코믹한 놈들이 나와서 도사들에게 적당히 지는 그림이었다면 나았을지도.. 중반 이후로 가면 도사들이 외계인의 샌드백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웃음기도 싹 가시고 영화볼 맛이 다 없어진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도 후반부에 액션씬이 나오면 급격히 재미가 떨어지던데.. 아무튼 이 감독은 액션씬은 영 아니었다. 한국의 CG기술은 "신과 함께"가 충분히 보여주었으니 최동훈 감독은 그냥 자기 색깔대로만 만들면 좋지 않겠나 싶다. 

이 영화는 VOD로 유저가 액션씬만 적당히 스킵해서 보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제목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제목에 이상한 장난을 치거나, 영화중간에 챕터제목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캐릭터의 설명을 텍스트로 난잡하게 화면에 뿌려대는 망작이 워낙 많아놔서 "외계+인"이라는 제목은 관객들의 불안감만 키웠다. 관객들은 그런 괴작에 이미 학을 뗀지라 "제목이 이상한데 혹시 망작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차라리 +는 뺴고 그냥  "외계인"이 나았다. 조금 식상하긴 하지만.. 스텝들과 조금만 토론해봤더라면 훨씬 나은 제목이 나올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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