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임 블로그
플래시 본문
DC에서 플래시 솔로무비가 드디어 나왔다. 주연배우가 좀 튀는 행동을 많이 하긴 했는데..
플래시를 다 보고 나니 조금 이해되는 감도 없잖아 있다.
이 영화에서도 DC는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액션장면은 시커매서 잘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맨오브스틸 때 나왔던 빌런까지 재활용을 하고 있다. 이제는 히어로가 아니라 빌런까지 재활용할 줄이야... 정말로 히어로 영화 만들기 싫은 모양이다. 솔직히 제작진이 별로 재능이 있는 사람들로는 안 보인다. 전공이 이거라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만든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길래 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는가.
이런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주연배우가 열심히 커버를 치고 있다. 다소 과장된 연기가 계속된다. 이래놓고 왜 사회에서는 사고를 치는지 좀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내 생각에 에즈라 밀러는 어딘가에서 요양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시작부터 너무 푼수 연기를 해서 어색할 지경이다. 옛날 성룡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이었다.
배트맨이나 원더우먼 배우들을 다시 봐서 반갑기는 하나 영화가 너무 재탕이 심각해서 안타깝다.
슈퍼걸이 나와서 조금 신선하긴 했으나 이 캐릭에는 별로 큰 기대를 안 했던 모양이다. 슈퍼걸은 그냥 죽는 걸로 끝났다.
12세 이용가 영화답게 이 영화에서도 초딩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시간을 왜곡하면 안 된다. 운명을 받아들여라. 사고치지 마라... 등등..
이 영화도 어디까지나 청소년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 어른용은 아니다. 어른용이 아닌데도 굳이 옛날 배우들을 왕창 출연시킬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한데... 차라리 그럴 시간에 신규 빌런 만들고 새 판을 짜는 게 나았지 않나 싶다.
영화 시작하고 배리앨런이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배리를 찐따 캐릭터로 설정을 했다면 음식도 그렇게 거창하게 이것저것 복잡하게 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찐따가 음식을 복잡하게 시키는 거 봤는가? 사소한 부분이지만 캐릭터를 파괴하고 있다. 배리는 식당에서 음식 시킬 때도 토스트 한 마디면 충분했다.
마찬가지로 배리가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회사 동료들이 말을 건다? 이것도 캐릭터 파괴이다. 찐따 사원은 회사에서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제작진이 배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자꾸 이것저것 섞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면서 영화 시작부터 혼란스럽고 관객이 집중을 못하게 만든다. 영화 시작부터 뭔가 어색한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제작진이 너무 멋대로 날뛰고 있다.
회사에 대한 묘사를 봐도 배리가 법의학사무실에 출근을 한 건지, 아니면 어린이집에 출근을 한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제작진이 이런 영화를 만들면서 적어도 한번은 법의학사무실에 취재를 가봤어야 했다.
그렇게 배리앨런이라는 캐릭터를 소개시켜주는 초반부를 말아먹고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 조드장군이 빌런으로 나온다는 부분에서 다시 확 깬다. 아, 이 영화는 흥행하기 어렵겠구나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배우들이 열연을 했고 CG는 공을 들였고 후반부까지 진행은 매끄러웠다. 이 정도면 DC영화 치고는 별탈 없이 끝난 수준이다. DC도 나름 성장을 하긴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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