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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e

데커드1 2022. 8. 27. 15:47

스포주의!

요새 말들이 많길래 나도 이 영화를 관람하고 왔다. 놉이라고 불리는 이 영화는 헐리웃 생태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진 재킷'이라 불리는 괴생명체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인간이나 동물을 사냥한다. 

OJ와 여동생인 에메랄드, 전기기사, 그리고 촬영감독이 한 팀이 되어 이 괴생명체를 촬영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영화의 스타일은 마치 서부극같기도 하고 SF같기도 하고 괴수물이나 공포영화에 가깝다. 

어쨌든 나는 이 영화를 영화제작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본다. 아마도 일을 안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재미가 없고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디선가 무언가 일다운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매우 찰지게 재미있게 감상할 수가 있다. 이런 영화도 재미가 없는 사람은 어려운 영화 보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디즈니 정도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하여간 그렇긴 한데.. 이 영화 초반 배우들의 집중력 없는 연기는 다소 욕을 먹어야할 것 같다. 조던필 감독 영화에 꽤 자주 등장한 대니얼 칼루야는 이런 공포영화에 이제 익숙할텐데.. 왜 이렇게 아직도 연기가 어수룩한지 모르겠다. 

여동생 역의 배우도 그렇고..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배우진에 힘이 너무 빠져있고 시끄럽기만 하다. 중반 이후 전기기사나 촬영감독까지 가세하니 연기가 그나마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영화 끝까지 맥빠진 연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평론가들이 왜 칭찬한 건지 모르겠다. 

헐리웃은 엔드게임이후 내가 딱히 마음에 드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나마 탑건매버릭 정도.. 연기력조차 저하된 것은 상당히 의문스럽다. 마치 하기 싫어 죽겠는데 돈벌려고 억지로 제작한 것 같다. 

스티븐연은 꽤 열연하긴 했으나 연기지도를 잘못 받은 것인지 아니면 배우가 공포영화 출연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인지 뭔가 어색하다. 영화 초반에 졸았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이게 배우들이 나태하거나 제작진이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아니면 영화 컨셉을 일부러 그렇게 잡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 영화 중간중간 부제처럼 GHOST, CLOVER, GORDY, LUCKY 이런 식으로 섹터를 나눠놓았는데.. 이게 무슨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침팬지가 방송사고를 쳤다는 장면도 그렇게 큰 의미가 있었다기보다는 노동현장에서 이런 비슷한 사고도 있을 수 있다라는 식의 비유 정도였다고 본다.

영화에 이런 식으로 섹터 나누기는 왠만하면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식으로 만든 영화는 대부분 별로 좋지 않았다. 조던필이니까 그나마 이정도라도 살린 것이다. 

 

이 영화는 괴물의 정체를 살아있는 동물로 취급을 했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풍선 나풀거리게 괴물의 모습을 묘사해서 오히려 더 안 좋았다. 솔직히 나는 이 영화의 CG도 별로였다. 스토리와 매칭이 되지 않는다. CG의 기술력과는 다른 문제이다. 

괴물을 쳐다보면 안 된다! 헐리웃 산업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 또 그덕에 주인공 일행이 한몫 챙기기는 한다. 뭔가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하다. 

 

이 영화에 대한 내 평점은 6/10점준다. 그래도 5점 주기는 너무 짜고 6점 정도가 맞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많이 까긴 했지만 요즘 괴작과 망작이 흔한 시대에서 이 정도면 준수한 영화라고 봐야 한다. 이 정도면 선녀다. 토르4라거나 모비우스 같은 작품이 대형 영화사에서 나오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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