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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본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데커드1 2022. 8. 4. 19:07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포주의!!

 

이 영화는 개봉한지는 좀 지난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기보다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여간 내용은 그렇다. 전반적으로 애보는 아줌마 타겟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많은 마블 남성팬들을 실망시켰을 것이다. 나도 그다지 썩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단점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운드. 내가 구글플레이로 대여해서 시청을 했는데 이렇게 저음이 노골적으로 강하게 재생되는 영화는 처음 봤다. 영화 보면서 처음으로 앰프의 BASS 단자를 거의 끝까지 내려서 시청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음이 너무 강해서 배우들 대사가 거의 들리지도 않았다. 이 영화의 사운드는 좋았다고? 전혀 아니다. 이 영화에서 사운드가 가장 나빴다. 이 정도면 영화관에서도 귀막고 들어야 할 정도이다. 예전에 고질라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고질라의 재림이었다. 

집에 사운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저음만 따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만 이 영화를 시청할 것을 권장한다. 대여라고 해도 5천원인데 이런 식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는 없다. 

누가 사운드를 담당했는지는 몰라도 영화라고 하니 무조건 저음 빵빵하게 틀어야 한다고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이제 사운드 문제를 빼면 다른 부분은 어떠했는가. 군데군데 날먹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다른 세계의 크리스틴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비산티의 서를 찾아가는데 문을 열려고 하니 잘 안 열린다. 이때 크리스틴이 아무 과정도 고민도 없이 곧바로 시계를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건네주고 문의 해치를 그걸로 열어서 해결을 한다. 대충 이런 식으로 날로 먹는 장면이 종종 있어서 눈살을 찌부리게 한다. 

그리고 크리스틴이 과학자로 소개되는데 갑자기 마법도 잘 쓰고 완전히 메리수가 따로 없다. 전반적으로 크리스틴의 캐릭터가 완전히 망가져 있다. 이럴 거면 크리스틴도 마법을 좀 배웠다고 미리 떡밥을 던지던지.. 요즘에 디즈니 영화들이 하나같이 여성캐릭터를 너무 강하게 표현하다보니 스타워즈도 그렇고 마블영화에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나온다. 이럴 거면 대체 왜 디즈니에서 마블을 인수를 해가지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불만제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스칼렛 위치도 퇴장을 하는데.. 이런 식으로 퇴장을 시킬거면 차라리 엔드게임에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식으로 정리를 하던지.. 왜 이런 식으로 배우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건지 모르겠다.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등.. 어영부영 많은 배우들이 마블에서 하차했다. 

이 영화에서 드디어 X맨, 판타스틱4도 등장을 했다. 그리고 캡틴마블은 왠 흑인 여성으로 탈바꿈을 했더라. 뭐 어찌 됐든 영화만 재미있게 만들어주면 나는 상관 없다고 본다. 어차피 나는 마블코믹스도 한 권도 읽어본 적도 없고..

 

이 영화에서 공포영화 같은 연출이 많고 잔인한 장면도 많은데 샘 레이미 감독의 장기라고 본다. 애초에 이 감독을 기용을 했다면 이런 연출을 할 거란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식의 닥터 스트레인지 버전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요즘에 그럴싸한 감독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어쨌든 날먹하는 장면이나 디테일을 채우지 못한 것은 마블제작진의 잘못이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위치를 퇴장시킨 것 외에 뭐가 남나 싶기도 하고.. 아메리카 차베즈라는 히어로도 새로 발굴을 했으나 타이밍 안 좋게도 미즈마블이라는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최근에 같이 선보여서 캐릭터가 겹치는 문제가 있었다. 나중에 미즈마블과 차베즈가 아예 한 팀으로 움직이던지 아니면 배우를 바꾸던지.. 이미지가 겹치는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 

여성 캐릭터인데 왜 하필 이름을 아메리카 차베즈로 지었는지 무슨 권투선수도 아니고.. 네이밍 센스가 너무 안 좋긴 하지만 이건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하여간 이 영화는 중반부까지는 별로 큰 재미는 없고 후반부에 닥터가 좀비 닥터를 조종하는 부분만 조금 신선하고 재미가 있었다. 이 영화를 크게 재미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나처럼 대여를 하던지 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관람을 할 것을 추천한다. 1만원 넘게 주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는 솔직히 아니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이 영화를 74% 로 평가했는데.. 솔직히 47%가 맞지 않나 싶기는 하다. 내 평점도 10점 만점에 4점 준다. 원래 5점도 줄 수 있었으나 사운드 기술적 문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토르4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것보다는 토르4가 조금은 낫다. 

토르4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이유야 어쨌든 이세계를 여행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영화들이다. 요즘에 이세계물이 대세이긴 한가 보다. 아무튼 호불호가 좀 갈릴듯하다.

- 다소 어수선하고 펑키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토르4

- 차분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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