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임 블로그
ATTRACTION 본문
어트랙션 2017년작이다.
오랜만에 러시아영화를 다시 보았다. '어거스트 에이트' 이후로 몇년만에 보는 것 같다. 어거스트가 2012년작인데 2017년이면 5년만에 러시아영화를 보니 조금 발전한 것 같다는 기분은 들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외계인이 러시아에 불시착해서 지역주민들과 여러가지 일을 겪은후 우주로 다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외계인과 싸우는 장면은 거의 없다. 액션장면도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투씬은 아니다. 율리아와 외계인이 친구가 되고, 툐마는 복수를 하기 위해 외계인과 싸움을 벌인다. 이런 식의 전개가 이제는 고전적이기까지 하다. 아무튼 요즘 러시아 청년들의 모습을 슬쩍 보여주는 면모도 있었고 솔직해서 좋았다.
다만 외계인이 너무 허접하고, 지구인과 닮아도 너무 닮은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외계인과 경계선이 너무 쉽게 뚫리고 외계인과 율리아 일행이 잡히면 다시 빠져나가는 과정도 허술한 면은 있었다. 장군 딸이라고 다 통과되는 것도 억지스럽다. 하여간 러시아 영화가 느리지만 발전을 하고 있기는 하니 앞으로 행보도 기대해볼만하다.
실제로 외계인이 러시아에 들어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외계인도 자기네 방어는 해야 하니 무조건 평화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여간 외계인은 러시아원주민이 이미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 대신에 좀더 조용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을듯하다.
의외로 CG도 괜찮았고 몇몇 단점을 적당히 넘어간다면 내 평점은 10점만점에 5점을 주려고 한다. 다만 나는 스킵을 꽤 많이 해서 관람을 하긴 했다. 러시아 이외 국가의 SF영화에 질린 SF팬이라면 한번쯤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