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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뉴 뮤턴트

데커드1 2021. 6. 14. 20:02

이번에도 깔려고 봤다가 낭패를 본 영화이다.

 

 

뉴 뮤턴트감독조쉬 분출연안야 테일러 조이, 메이지 윌리암스, 찰리 히튼, 헨리 자가, 블루 헌트, 앨리스 브라가개봉2020. 09. 10.

이 영화 자체는 꽤나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는데 아마도 디즈니 지시로 공포 느낌을 많이 줄인 듯 하다.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원본 '뉴 뮤턴트'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본다. 적어도 12세는 감상할 수 있을 만한 영화였다. 여기에서 더 다크해지면 아무도 못 보는 영화가 될지도.. 관람등급 때문에 애들도 못 보고, 테마가 테마인지라 어른도 못 보고..

아무튼 이 영화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그리는 영화이다. 초능력이라거나 돌연변이라거나 하는 건 그냥 소재일 뿐이다. 그 과정이 요즘 21세기 폭스치고는 꽤 잘 그려졌다. 역시 엑스맨 시리즈를 뻘로 만든 건 아니었다.

다크피닉스에서 좀 허술해졌던 연출이 다시 탄탄해지고 많은 것이 돌아오고 차분해진 분위기이다. 단지 공포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화면이 너무 어두운 게 좀 그렇긴 하다. 더구나 에섹스 주식회사라는 조직이 아무리 허접하더라도 레예스 한 명만 등장하는 것도 너무 한 감이 있다. 적어도 동료 간호사 몇 명이라도 더 나왔어야 했으나 주인공들에 집중하느라 그랬는지 민망할 정도로 등장인물이 적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는 상당히 괜찮게 봤다. 이것도 10점 만점에 5점은 충분히 줄 수 있겠다. 이 영화의 로튼토마토 점수가 38%인데 이건 별로 참고할 게 없는 점수이다. 영화사가 흥하든 망하든 평론가는 정확하게 점수를 매겨야지.. 이게 48%이지 어딜 봐서 38%인가.. 이런 어른들의 사정은 적당히 무시해도 된다.

본인 나이가 청소년이거나, 혹은 어른이지만 청소년 시절이 많이 아쉽거나, 혹은 청소년 시절에 대한 꿈을 자주 꾸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엑스맨은 2010년대에 이미 한 차례 리부트를 하긴 한 상태였다. 과연 엑스맨을 향후에 또 리부트해도 될까? 내 생각에는 별로인 것 같다.

옛날에는 똑같은 캐릭이나 스토리를 재탕하는 리부트를 해도 새로운 제작진이 개성도 강하고 완성도도 준수하고 나름대로 재해석을 하여 히어로 무비를 뽑아줬다.

그러나 지금은 영화계 레벨이 많이 떨어져서 재탕은 꿈도 못 꾸고 새로 시작하는 시리즈도 겨우 성공할까 말까가 되었다. 똑같은 캐릭이나 스토리를 재탕하던 옛날 사정을 그리워하면 안 되는 시절이 되었다.

디씨에서도 원더우먼, 아쿠아맨, 샤잠은 그나마 성공했지만 배트맨 슈퍼맨 무비는 너무 우리는 바람에 망가졌고. 소니의 스파이더맨도 괜히 재탕했다가 망하고..

이제는 정말로 우리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엑스맨 시리즈는 로건에 나왔던 여자 울버린을 필두로 뉴뮤턴트에 나왔던 캐릭터들을 전면적으로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작사가 죽어도 울버린과 프로페서X, 진그레이 이야기를 또 하고 싶다면 말릴 수는 없겠지만..

엑스맨 시리즈는 겉보기에는 아싸일 것 같지만 엄연히 인싸를 지향하는 시리즈이다. 아싸 라인이었던 매그니토 측은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언제나 찰스쪽이 이겨왔고 그게 너무나 당연했다. '다크 피닉스'에서도 주류 라인에서 삐끗한 진그레이는 과감하게 손절된다.

그랬는데 뉴뮤턴트로 오면서 작가들은 고민하고 있다. 이걸 인싸로 가야 할지 아싸로 가야할지.. 내 생각에는 에섹스 주식회사는 앞으로 계속 나오고 뉴뮤턴트 일행이 계속 아싸처럼 움직이면서 에섹스 주식회사에 저항하는 스토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과연 그걸 폭스사가 제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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