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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DARK FATE 본문
터미네이터 최신판인 다크페이트.. 옛날부터 터미네이터는 3편이후로는 기대감이 많이 낮아져서 이번 다크페이트도 별 기대 안 하고 봤다.
영화 인트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20세기폭스, 텐센트.. 무려 영화사 4개가 합작을 했단다. 오, 이 정도면 그래도 잘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지만 이미 이 영화의 평을 익히 알고 봐서 그런 건지 2시간 내내 그냥 평범했다. 이럴거면 굳이 영화사 4개가 합작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님 요즘 메이저 영화사들 역량이 떨어진 건지.. 꼭 이렇게까지 연합해야 다크페이트 정도를 겨우 만들 수 있는 것인지..
그나마 전편들에 비해 나아진 것은 흑백영화를 연상케하는 시커먼 화면빨이 줄어들고 징그럽고 혐오스럽기까지 한 기계 묘사들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정도.. 아무리 터미네이터 광팬이라도 떨어져 나갈만한 과도한 묘사는 이제는 줄여야 하지 않을까..
다크페이트에서는 초반 무대가 멕시코쪽인데 그쪽은 그나마 밝게 묘사가 되어서 차라리 나았다. 미국 들어와서 수력발전소에서의 묘사도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화면빨은 이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영화사들이 감을 잡은 것 같다. CG도 훌륭했고.. 터미네이터 특유의 웅장한 BGM이 너무 적어서 별로긴 했지만 적어도 귀를 괴롭힐 정도의 과도한 효과음은 아니라서 무난했다고 본다. 효과음 어설프게 넣을 거면 안 넣으니만 못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페미니즘 같은 건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스토리가 너무 잔잔해서 이 정도 만들건데 굳이 카메론 감독이 판권을 살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냥 감독 나름대로 끝을 맺고 싶었던 모양이다.
터미네이터가 시리즈 몇 편이 나오는 동안 사라코너, 존코너 연대기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새로운 이야기는 전혀 못하고 결국 카메론 감독에게 돌아간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카메론 감독이야 재탕을 좀 해도 괜찮지만 다른 감독, 제작진들은 대체 한 게 뭔지... 그나마 다크페이트에서는 존코너가 아닌 다른 사령관 이야기라도 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이 정도 바꾸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터미네이터 1,2편에 비해서는 컬쳐쇼크가 적긴 하지만 다크페이트가 그냥 무난한 SF영화였다는 점에서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 요즘에 이런 무난한 SF 대형 프랜차이즈가 전무하다시피해서 더욱 반가운 영화였다. 스타워즈는 아예 판타지로 가버렸고.. 스타트랙은 요새 너무 잠잠하고..
이 영화 이후 다른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건 제작사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고..
사라코너의 오버스런 연기가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터미네이터 팬이라면 이해할 만한 수준이었다.
빌런이 되는 로봇은 너무 쎄서 좀 말이 안 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차라리 미래에서 터미네이터가 10개 정도 왔다고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파워밸런스는 아주 나쁜 편이다. 스토리를 위해 억지로 밸런스를 맞춘 감이 있다. 터미네이터는 왜 꼭 1대만 오는가.. 생각해보면 이것도 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평점은 5점 정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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