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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영화 : 캡틴 마블


캡틴 마블을 이제서야 관람했다. 다 보고나니 뭐 이 정도면 재밌는데 왜 사람들이 난리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확실히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운 작품이긴 하다. 4점과 5점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4점 주기로 했다. 로튼토마토 점수도 확인해봤는데 78% 라고 되어 있더라. 이쯤 되면 로튼은 더 이상 참고할만한 영화 사이트는 아닌 것 같다..
확실히 이 영화는 소소한 재미는 있지만 페미전사를 표방한 것 치고는 너무 저연령 타겟에 맞춰져 있다. 감히 브리라슨님의 본격 히어로 스타트업 영화를 8세 유아용 영화로 만들다니..
이 영화는 캡틴 마블의 프롤로그에 해당되는데 확실히 아이언맨1 같은 영화는 절대로 아니다. 캡틴 마블은 어렸을 때 넘어진 거 제외하고는 손에 흙을 뭍혀본 적이 없다. 그녀는 지구에서든 크리에서든 언제나 특수부대라거나 비행기 파일럿 이었다. 말자하면 전문직이었다는 얘기다. 그런 그녀가 레이저 맞고 캡틴 마블로 각성을 했는데 괜히 욘로그에 잡히는 바람에 능력의 반도 못 쓰고 있다가 지구로 와서 이런저런 해프닝을 겪은 후 능력을 풀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그냥 전문직에서 슈퍼 전문직이 되었다는 것이다.
닉퓨리 젊었을 때 모습도 나온다고 해서 다른 배우가 나오나 생각했는데, 그냥 닉퓨리나 필 콜슨이 젊게 분장해서 등장한다. 비슷한 영화인 원더우먼이 제대로 남자친구 배우를 붙여준 것과는 많이 대비가 된다. 이 영화는 중장년층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영화가 초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터 엄청나게 급하게 진행이 되고 별다른 중간단계도 없이 무조건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점점 불편해진다. 아무리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솔직히 이 영화는 트리플A급 영화는 절대로 아니고 그냥 A급 영화이다. 여기에서 바로 아래로 어사일럼 같은 B급 영화들이 있다.
배우진도 화려하고 CG도 좋지만 엔드게임이나 다른 영화들 때문에 이 영화에 신경 못쓴 티가 역력하다. 이 영화를 보고 웃을 수 있다면 저스티스리그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디즈니가 제작비 분배를 잘 해서 그렇지 모든 영화를 다 잘 찍는 건 아니란 것을 이 영화를 봐도 알 수가 있다. 워너는 그게 안 되서 문제이고..
솔직히 이 영화 개봉전 발표됐던 트레일러만 봐도 이런 것들은 대략 예상할 수 있었다. 못 피한 관객 잘못이다. 트레일러에서 캡틴마블 아역 배우들이 땅바닥에 누워있다가 일어서는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그거 봤으면 "아, 이거 애들 영화구나"라고 눈치챘어야 했다. 디즈니가 그렇게 눈치를 줬건만.. 그리고 영화를 이왕 보기로 했으면 그냥 적당히 즐기면 되겠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어린이용 영화인데 괜히 어른들이 너무 화내지는 말자.
영화 개봉전에는 브리라슨의 캐스팅 가지고 말들이 많았지만 막상 이 영화를 보고나니 퍼펙트 캐스팅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브리라슨이 아니면 그 누가 이런 톤의 히어로 영화에 어울리기나 하겠는가. 내가 영화 관계자였다고 해도 브리라슨을 선택했을 것이다. 근 20년간 본 영화중에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캐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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