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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언디셈버

데커드1 2023. 5. 23. 00:52

국산게임인 언디셈버를 며칠쨰 잘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 스타일의 액션RPG게임이다. 디아를 많이 닮아서 룬도 있고 아이템도 매직, 레어, 전설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레벨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유저는 하수인 트리를 타는 게 좋은 것 같다. 쇠뇌, 또는 심연체 빌드로 가야할 듯 싶다. 

조디악이라는 시스템이 따로 있는데 이것은 최대한 빠르게 전문화 트리를 가는 게 좋다. 전문화에서 중요한 스킬이 있는데 이것을 인터넷에서 잘 찾아서 찍어야 한다. 이 게임은 액션RPG이긴 하나 반쯤은 공부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국산게임답게 시스템이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아이템도 상당히 많이 떨어진다. 

이런 류의 게임에 맞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안 맞으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이 게임은 어느 정도 결제를 요구한다. 스토리 미는 구간에만 대략 5만원 정도는 써야 할 것이다. 

 

이 게임의 단점중 가장 큰 부분은 내가 보기에 글씨 폰트이다. 폰트가 작아도 너무 작아서 큰 모니터로 플레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메뉴를 뒤져봤으나 폰트를 크게 키우는 방법은 없었다. 

그리고 스토리와 음악이 처져도 너무 처진다. 이 게임을 계속 하기 힘든 것중의 하나가 스토리의 톤일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에 맞는 아이템이 잘 나오지 않는다. 나는 분명히 지능 캐로 진행하는데 민첩아이템이 쉴새없이 나온다. 그렇다고 이런 게임 좀 하겠다고 친구3명을 끌어들인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전반적으로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느낌이 강하긴 하나 이런 게임 좀 하자고 친구들을 모은다는 것도 어패가 있고 제작진이 사회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아마도 제작진이 친구가 별로 없는 모양이다. 

디아블로를 닮아서 그런지 이 게임도 지능캐가 확실히 스토리 미는 데에 낫고 검을 든 힘캐는 스토리 진행이 너무나 어렵다. 내가 이 게임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국내 성우들이 대거 투입되어 스토리 해설을 잘 해주고 있다. 스토리가 무협같다가 스타워즈같다가 유럽풍 판타지 같기도 해서 너무 짬뽕이긴 하나 별 생각없이 보고 있으면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스토리라인이 요새 보기 드물게 장대하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스토리길이에 정성을 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또다른 장점이라면 소액결제를 어느 정도 하면 확실하게 성능업이 된다는 것이다. 여타 다른 게임에서 왠만큼 결제를 해도 티도 안 나는 것과는 대조된다. 결제를 시킬 거면 이 게임처럼 확실하게 성능업이 되는 게 차라리 낫다. 

그리고 게임 중간에도 캐릭터의 직업을 완전히 다 바꿀 수가 있다. 게임 처음 시작할 때 직업을 정하고 시작하는 서양 RPG와는 구별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물론 직업을 바꾸려면 돈도 꽤 들고 수고스럽기는 하다. 

생명력, 마나 물약을 셋팅만 잘 해놓으면 자동으로 계속 먹는다. 그래서 유저는 전투에만 신경쓰면 된다. 디아4가 물약 먹는 것에 조금이라도 손이 가게 만든 것과는 다른 면이다. 국산 모바일 게임의 자동 기능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지능, 힘, 민첩 스탯을 찍을 수가 있다. 하지만 게임특성상 힘을 무조건 어느 정도 찍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내가 민첩캐도 키워보고, 지능캐도 키워봤지만 스토리 진행을 하자면 어느 정도 힘 스탯을 주기적으로 찍어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회피도고 뭐고 캐릭이 살살 녹는다. 이 게임에서 아무리 회피도가 높아도 어째 다 맞는 것 같은데.. 회피를 하긴 하는거야? 싶다. 이 게임은 생명력과 방어도를 무조건 챙겨줘야 한다. 

스탯 부분도 설계 오류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쓸데없이 원소저항은 왜 따라했을까.. 이 게임도 디아블로처럼 공격력 위주의 게임인데 원소저항을 챙길 여력도 없고 조디악에서 셋팅하는 것도 전부다 공격력 몰빵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40~50레벨쯤 되면 슬슬 원소저항을 안 맞추면 많이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원소저항이 잘 붙은 아이템이 잘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니면 원소저항만 따로 올려주는 특수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래저래 캐릭 육성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게임이다. 이럴거면 생명력과 방어도만 남기고 원소저항과 회피도는 버렸어야 했다. 이것도 설계미스라고 본다. 

이 게임을 시작해보고자 하는 유저는 원소저항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아니면 나처럼 아예 소환수 테크로 가던지.. 

 

그리고 보스전을 하려면 순간이동이나 구르기 같은 스킬도 사실상 필수스킬이다.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작진이 유저에게 구르기를 시키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민첩캐릭이면 구르기, 지능캐이면 순간이동+구르기를 하면 되겠다. 구르기를 시킬꺼면 스탯 요구치라도 없던지.. 냉기갑옷 같은 스킬도 쓰고 싶으나 스탯요구치 때문에 지능캐가 아니면 쓰지도 못한다. 

적어도 이런 스킬들은 스탯요구치가 없어야 했는데.. 이것도 설계오류로 보인다. 게임의 여러 부분이 컨셉이 맞지 않고 다 따로 놀고 있다. 

 

이 게임의 패시브스킬 트리 영역인 조디악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나도 만렙을 아직 찍어보지도 못해서 더 길게는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이 조디악이란 것이 가독성이 너무 안 좋다. I ii 이런 식으로 로마자로 되어 있는데다가 별자리 흉내낸다고 둥글게 돌려놔서 뭐가 뭔지 혼란스럽다. 역대 최악의 가독성이라고 생각하는 어쌔신크리드-발할라만큼 안 좋은 것 같다. 

 

이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면 나오기 시작하는 부적이란 것도 가방칸을 잡아먹는 귀신이다. 왜 이렇게 가방이 부족하지 하고 보면 부적이 한가득 들어있다. 그래서 게임설정에서 부적을 2레벨 이상 획득되도록 수정해야 한다. 이 게임은 사실상 셋팅하는 재미로 하는 게임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40레벨 이상 오르다보면 레어템 이상이 필요해지는데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스마트 드롭의 반대로 적용이 되는 것 같다. 내것이 아닌 템만 죽어라 나온다. 타게임사들이 자기템만 떨굴 때 이 게임은 반대로 남에 것만 계속 드랍된다. 제작진이 멀티플레이에 목숨을 걸은 것 같은데... 이런 디아블로류 게임 좀 하자고 멀티플레이를 억지로 강요를 하다니...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도 않고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아무하고나 멀티플레이를 하려고 해도 이미 게임이 초반부 마을은 유령마을이 되어버려서 파티할 사람도 없다. 

아무튼 그래서 유저들이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매장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경매장에도 매물이 별로 없고.. 이래저래 제작진의 의도대로 게임이 흘러가지 않는 것 같다. 왜 경매장에 의존하는 게임을 만들었을까.. 아무튼 뭐 하나라도 이득이 있는 시즌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부분들을 주의해서 쇠뇌나 하수인 위주로 키우면 어찌저찌 스토리를 밀 수 있기는 하다. 

디아블로2를 많이 참고해서 개발한 것 같은데.. 디아2의 단점들을 너무 그대로 들고와버려서... 참고를 할거면 디아3를 참고하지.. 왜 옛날게임을 참고했을까.. 언디셈버처럼 주목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불핗요하게 까다로운 시스템도 없어야 하는데 룬색깔 따지는 것은 POE를 그대로 가져왔더군.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나 여러가지 부분이 옛날게임 냄새가 많이 난다. 뭔가 최신게임 같지는 않다. 

 

이 게임이 베타부터 시작해서 대략 1년은 된 것 같은데 그동안 유튜버들이 좋다고 밀었던 스킬들을 과감하게 죄다 너프를 시킨 것 같다. 그래서 유튜브를 참고하기도 애매하다. 이 게임의 공략영상은 유튜브를 보기는 보되 스킬 추천하는 부분은 적당히 걸러듣고 가급적 최신 영상 위주로 시청하자. 

디아4가 나왔을 때 언디셈버 유저를 다 쓸어가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아4가 너무 구렸다. 어떻게 언디셈버보다 못할 수가 있지? ㅋㅋ 아무튼 언디셈버 하던 사람은 앞으로도 쭈욱 언디셈버 계속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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