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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투 본문

영화

레디 플레이어 투

데커드1 2021. 6. 13. 08:46

관련영화 : 레디 플레이어 원

이 영화는 평생 게임 개발만 한 아저씨의 일대기를 젊은이들이 추적을 하며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래를 외치는 영화이다. 거기에 각종 영화, 애니 캐릭터들이 마구 등장하는 것은 덤이다. 그리고 거대 규모의 게임 관련 회사가 몰락하고 소수 정예로 결성된 팀이 게임을 통채로 운영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게임 개발자의 족적을 따라가며 사생활까지 캐는 장면들은 어쩐지 보기가 좀 껄끄럽기는 했다. 다행히 완만하게 진행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개발자도 아닌 젊은 놈들이 올드 개발자의 연애사까지 들추는 것은.. 이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막상 실제 개발자가 이 영화를 본다면 불쾌할 수도 있는 설정이었다. 

어쨌든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영화 제작자들이 보기에 게임 관계자들은 대충 이런 이미지였을 것이다. 마치 영화처럼 게임을 만들고 동영상이 지나치게 많은 게임도 있기는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고, 영화는 영화라고 본다. 80년대에 아타리 게임 같은 것을 개발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상당한 노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노년층이 주타겟이었다. 주인공은 청년이긴 했지만.. 웨이드는 공부도 안 하고 일도 안 하는 백수이긴 하지만 게임을 잘 해서 대성공한 케이스이다. 물론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도 없잖아 있기는 하다. 그런 게이머가 게임 운영을 맡게 됐을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게임에 열정이 많은 듯 하니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본다. 

결말에서 웨이드 일행이 구사일행으로 고생하며 에그를 찾아내게 되는데.. 요즘에 이스터에그는 그다지 큰 의미는 없어져서 요즘 세태와는 조금은 동떨어진 분위기이다. 스팀 라이브러리에 수많은 게임만 사놓고 제대로 끝내지도 않은 게임이 즐비한 세상인데 언제 이스터에그까지 찾겠는가.. 80년대에야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았으니 이스터 에그도 일종의 문화라면 문화였을 것이지만.. 

이 영화가 VR 시대에 대한 예언을 한다는 의미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요즘에 이런 영화들이 많아졌다. 소드아트온라인이라거나.. 그렇긴 해도 이 영화가 포인트로 삼는 것이 너무 옛날 게임, 옛날 컨텐츠들이라 크게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스티븐 스필버그 할배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 되겠지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가 속편이 안 나왔으면 싶다. 설마 이런 걸 또 찍지는 않겠지.. 이런 영화가 딱 20년전에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고..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올드게이머들에게 좋은 영화였다고 본다. 이런 영화도 만들 줄 아는 워너가 여태 안 만들다가 이제서야.. 너무 디씨에만 집착하지 말고 이런 영화도 계속 출시하는 것을 나도 추천한다. 

올드게이머들도 게임만 하지 않고 오프라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게 요즘 대세이긴 하지만.. 80년대에 게임했다고 설마 지금까지 게임하고 있을까... 영화 말미에 수요일에 게임서버를 내린다는 자체 쿼터 제도 이야기도 나오는데 지나친 우려다. 올드게이머들 이제 게임할 여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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