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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트맨

데커드1 2021. 6. 13. 08:46

관련영화 : 앤트맨과 와스프나처럼 제목 가지고도 생각을 하는 피곤한 사람에게는 이 영화의 초반부는 다소 의아하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제목이니 당연히 사람들이 잘 아는 앤트맨은 됐고 와스프에 대한 설명이 초반에 쏟아질 줄 알았건만 와스프 이야기는 뒷전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중반 이후로는 앤트맨 특유의 개그가 넘치고 그럭저럭 잘 마무리되었다. 이 정도면 최근에 많이 쳐졌던 마블의 폼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이긴 하다. 

쓸데없는 재촬영 이야기도 없었고.. 

앤트맨이 앞으로 마블을 이끌 재목인 것만은 확실한 듯 하다. 

그런데 막판에 타노스 때문인지 와스프 등등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쿠키가 있던데... 이러면 와스프를 제목에 때려박은 게 너무 미묘해지는데.. 와스프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고, 와스프 엄마 이야기만 쏟아져나와서 조금 생뚱맞기는 했다. 와스프 엄마도 생뚱맞은게 이 영화가 2시간 내내 와스프 엄마 찾아 삼만리였는데 쿠키에서 그렇게 제거해버리면 이 얼마나 황당하냐.. 그것도 와스프 엄마가 고스트까지 치료해줄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가 다 되었다는데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내다니. 타노스라는 핑계 거리가 아니었다면 난리가 났을만한 결말이었다. 그리고 이 중요한 결말을 쿠키로 내다니.. 왜 본편에서 다루지 않고 쿠키로 만든 건지도 의문스럽고.. 디즈니 특유의 신비주의, 소박한 전개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적용되었다. 

아마도 배우들이 마블 다음 편에서 안 나오는 것을 가지고 초등학생 팬들이 울고불고할까봐 디즈니가 미리 약을 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이 영화를 볼 때는 초딩은 별로 못 봤고 거의 다 어른들이었지만.. 

타사의 어른 광팬들이 난리치는 거 보면 디즈니의 유별난 우려도 이해를 못할 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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