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임 블로그
본격 훈수영화 본문
관련영화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보고 리뷰를 아예 다시 써본다. 사실 이 영화를 안 본 줄 알고 다시 본 거다. 이 영화는 본격적인 훈수 영화이다. 이것이 현재의 내 평가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 심지어 10대소녀까지도 훈수두기에 바쁘다. 사람, 로봇, 애어른 할 것 없이 열심히 훈수를 둔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들이 다 맥락이 없고 그냥 내뱉는 수준이다. 이 영화 찍을 당시에 영화사 내부 환경이나 사회배경이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서 차라리 자막을 안 보고 영상만 보면 또 재미가 있다. 적어도 뭔가 멋지다는 느낌은 드는 그래픽이니까.. 그런데 이 영화 감독의 특성상 쓸데없이 흔들리는 장면이 많아서 정작 빵빵 터져야 하는 마지막 전투 장면이 어쩐지 힘을 잃는다. 전투기나 일반 병사들, 오토봇이 뭘 어떻게 쏴서 메가트론쪽의 로봇이나 대포가 확실하게 터진다는 타격감이 부족하다. 반대로 메가트론쪽에서 공격한 것도 마찬가지로 뭐가 어떻게 박살이 났는지가 불명확하고 그냥 화면만 괜히 뱅글뱅글 돌아가서 어지럽기만 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액션영화를 지금까지 잘 감독해왔는데 이제는 좀 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스토리야 다른 사람들이 워낙 많이 까서 내가 더이상 설명하지는 않겠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하나도 안 맞는다. 애초에 대사는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화면만 구경하라고 만든 영화이니 그냥 넘어가자. 그래도 화면조차 실망스러워서 더 안타까운 영화였다.
그래픽은 아름다우나 그런 건 그냥 기술적으로 잘 만들었다 정도이다.
어쨌든 이 영화는 훈수 듣기를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의 영화팬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