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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본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데커드1 2021. 6. 13. 08:42

관련영화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오지 영화중에 바다도 다뤄볼까 했는데 마땅한 작품이 없었다. 그나마 요즘에도 시리즈가 이어지고 그리 나쁘지 않은 완성도를 찾다보니 캐리비안의 해적 밖에 없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1~3편까지는 나도 재미나게 즐겨본 시리즈이긴 하다. 해상 영화가 흥하기 어려운데 디즈니가 어떻게 잘 해냈다. 이번 5편은 별로 좋은 평은 못 들었지만.. 이 영화가 네이버 평점이 8점이 넘는데.. 내 생각에 그정도 영화는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다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조니 뎁과 하비에르 바르뎀이 애쓰기는 하나 다른 배우들은 어쩐지 힘이 좀 빠져있고, 스토리도 별로.. 대사도 별로.. 젊은 배우들이 연기가 더 별로라서 어이가 없었다. 

시리즈가 5편이나 되다보니 확실히 각본도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 그리고 배우도 배우지만 스텝들이 이 영화를 제대로 완성시켜 보려는 노력이 별로 안 보였다. 그냥 촬영 빠르게 한큐에 다 끝내고 편집도 처음 생각대로 별로 안 고치고 다 한방에 끝낸 느낌이랄까.. 옛날처럼 영화 하나에 공을 들여서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완성도를 올리고 하는 짓거리는 많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되면 감독이나 배우나 한방에 정말 잘 해줘야 하는데..

대사도 워낙 나빠서 눈에 확 띄던데 1~3편과 비슷하다고? ㅋㅋㅋ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1~3편도 그다지 대단한 명작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5편과 비교당할 정도는 아니다. 

사형집행소에서 헨리가 카리나를 구출하는 장면에서는 잭이나 할만한 거지같은 농담을 헨리가 한참이나 하던데.. 잭이 치는 드립과 터너가 사람이 치는 드립을 제작진이 구분을 못한 게 아닌가 싶더라.. 

 

 

이 영화에서 정말 의외로 카리나의 출신을 가지고 막판 반전이 나오는데.. 뭐 그닥 놀라운 반전은 아니지만 스타워즈에서 레이에게 바랬던 반전이 오히려 캐리비안의 해적 5편에서 나올 줄이야.. 카리나 역을 한 여배우는 외모도 꼭 레이처럼 생겨가지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제 해적영화로 이런 멜로 드라마 같은 요소도 실험을 하다니.. 디즈니가 참 별 걸 다 해보는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윌 터너와 스완까지 나오고.. 전작의 주인공들까지 총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새로운 배우들이 별로 잘 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도 세대교체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왜 이런 뒷북을 치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 의견처럼 잭 스페로우도 너무 이미지 소모가 심하여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시리즈 5편이 될 때까지 잭 스페로우를 써먹을 줄이야.. 조니 뎁도 이 정도는 예상 못했을 것 같다. 차기작이 또 나온다면 헨리와 또다른 해적 위주로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바바로사는 5편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는 안 나올 것 같고.. 5편에서 보니 거의 노인학대 수준이던데..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집에서 감상하면서 졸다못해 한숨 자고 일어나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정말 꿀잠을 잤다.. 

확실히 2017년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별로였던 한 해였다. 디즈니나 그외 영화사들이 일판을 너무 크게 벌려놓기도 했고.. 2018년부터는 일판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신년 계획을 보니 어벤져스 위주로 빵빵 터지더라.. 과연 2018년도에 디즈니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잘 될런지.. 영화 시장 전체를 위해서는 잘 되는 게 좋겠지만.. 내 생각에는 어쩐지 너무 파이를 크게 키워놨다는 생각도 든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딱 봐도 상류층의 고급진 외모를 자랑하는 터너가 사람과 서민이나 노동자를 상징하는 듯한 해적들이 뒤섞여 이런저런 모험을 하는 영화이다. 그 중간에는 영국이나 스페인으로 상징되는 국가 시스템의 개입도 있다. 계급을 뛰어넘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꽤 신선했다. 마치 회사 일을 이렇게 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일종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았다고나 할까.. 

이 동화가 이렇게 흥하고, 오래갈 줄이야.. 어쨌든 앞으로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잘 되길 바란다. 

지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담당하고 있는 스텝들은 이 시리즈에 어떤 의미가 들어가 있는지 알기나 하고 참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디에서 영화 제작 기술만 대충 배워서 돈이나 벌자고 참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알고 하는 짓인지.. 글쎄 과연..

 

솔직히 내 개인적인 감상은.. 디즈니는 그냥 라이언킹 같은 애들용 애니메이션이나 계속 만들었으면 싶다. 거기서 더 한다면 어벤져스 정도.. 여기에서 성인영화를 더 만들 필요가 과연 있을까.. 다른 성인영화는 다른 영화사에서 만들어도 충분하다. 굳이 디즈니까지 안 나서도 된다. 

이제 와서 캐리비안 시리즈는 그냥 징그럽기만 하고,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도 내가 봤을 때는 별로.. 디즈니가 인수를 왜 했나 싶고.. 토르 시리즈나 가오갤 시리즈도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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