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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Odyssey 본문
이 글은 PC판을 기준으로 한다.
오디세이는 오리진으로부터 1년만에 나온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좀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레벨이 맞지도 않는 용병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고, 잡몹이 너무 많이 붙어 있어서 전투 시작만 했다하면 계속 다구리 맞지를 않나.. 전반적으로 밸런스는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이제 와서 이 게임을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냥 할인 많이 할 때 여윳돈 있으면 구입하던지..
나는 쉬움 난이도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막혀서 당황스럽다. 이런 식이라면 과연 엔딩은 볼 수 있을지..
아무튼 이 게임은 극초반부터 막히는데..
위 그림에서는 "쉬움"선택한다. 이것은 본인 생각대로 선택하면 된다.
위 그림에서 "가이드 모드"를 추천한다. 가이드 모드래봐야 별거없고 다른 거 선택하면 괜히 불편하기만 하다.
성별 선택하고 나면 매가 하늘에서 한번 날아다니고 바로 위와 같은 2명과 싸우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이때는 마우스 중간의 휠을 눌러준다.
그러면 위와 같이 "고정된 표적을 전환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때는 마우스 가운데 휠을 돌린다. 그러면 표적이 전환되기는 한다. 대체 왜 이런 이상한 짓을 초반부터 시키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기에서 막혀서 게임 시작도 못 해본 유저도 있을 거라고 본다.
이 부분만 잘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오리진에서 하던 것과 비슷하게 계속 진행하면 된다.
간혹 물건을 불태우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럴 때는 T를 길게 누르면 횃불로 전환할 수 있다. 횃불로 전환한 상태에서 그 물건에 몇번 저어주면 불에 탄다. 이것도 한번만 저어야지, 2번 저으면 캐릭 몸에 불이 붙는 대참사가..
그리고 용병이 주변에 자주 지나다니는데 용병이 자기보다 1렙이라도 높으면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 메인 퀘스트는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사이드 퀘스트를 먼저 해서 레벨을 올린 후 도전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 게임은 용병이 혼자 있더라도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갑자기 주변에서 다른 잡몹이 떼로 몰려와서 주인공을 다구리치는 양상이기 때문에 레벨 낮을 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전투 시작할 때는 용병 1명이었는데 갑자기 3~4명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용병이 무슨 순간이동이라도 하나? 전반적으로 게임 밸런스가 대단히 크게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일반npc들도 전투중에 우연히 맞게 되면 같이 싸우는 양상이다. 그래서 현상금 빨간 딱지가 계속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거기다가 일반npc도 병사만큼이나 잘 싸운다... 잘못하면 일반npc에게 맞아죽기도 하네.. 게임에 현실성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건 좀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다.
이 게임에 현상금 시스템은 절대 넣으면 안 되었다. 뭐만 하면 빨간색 3개까지 올라가고 그때마다 현상금 후원자를 잡으러 가느라 게임 진행 끊기고.. 후원자는 더럽게 멀리 있고.. 그렇다고 빨간불 안 들어오게 하자니 게임 진행이 안 되고.. 이 게임의 총체적 난국중에 30%는 잡고 있는 것이 현상금 시스템이라고 본다. 앞으로 이런 것은 유비소프트 게임에서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
이 현상금을 게임머니인 드라크마로 해제시킬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드라크마가 그닥 많이 벌리는 편도 아니다. 어렵게 벌어들인 돈을 현상금 해제에 계속 쓸 수는 없다.
이런 다구리 양상이 골치 아픈 게 해상전도 그렇다는 것이다. 비좁은 해역에 여러 대의 적함대가 떼로 몰려다녀서 도무지 공격할 엄두가 안 나게 만든다. 이 사람들이 출시하기 전에 게임을 해보긴 했나 싶은데.. 아무리 치고 빠지고 도망다니고 별짓을 해도 3~4대까지 몰려버리면 답이 없다. 그냥 해상전은 포기하는 게 맞는듯.. 오디세이가 해상전에 꽤 공들인 것 같은데 못한다는 게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거기다가 쓸데없이 바다에 있을 때에는 게임 저장도 안 되게 해놨다. 참 별 걸 다 제약을 걸어놔가지고.. 망하려고 작정을 한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발할라에서는 해상전이 완전히 삭제되었더라. 이것만큼은 발할라가 오디세이보다 나은 점이다.
이 게임에 특이한 게 정복전이란 것도 있는데.. 첫판은 여유롭게 깨서 음 very good~이라고 할 만 하지만 두번째나 세번째판부터는 네임드를 5명이나 잡아도 패배로 뜨고 괜히 기분만 잡치는 시스템이다. 이런 건 대체 왜 집어넣었을까? 그리고 나는 분명히 게임 난이도를 쉬움으로 선택했는데... 거기다 정복전에 용병은 또 왜 나와? 이런 특이한 시스템은 완전히 제대로 만들든지 아니면 아예 넣지 말던지 둘중 하나만 해야 한다. 괜히 잘못 집어넣었다가는 게임을 망치는 주범이 된다.
이 게임에 능력치로 사냥꾼, 전사, 암살자 스탯이 따로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사냥꾼의 활스킬들은 사실상 쓸 일이 거의 없다. 워낙 몹의 이동속도가 빨라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 패링도 겁나 잘하기 때문에 활로 쏴서 맞추는 스킬들은 내가 보기에 별 의미도 없고 오히려 몹들이 순식간에 무기 바꿔가며 주인공에게 사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잠깐 시간 안에 조준해가면서 사람이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무리 활스킬에 화염이나 독데미지 많은 좋은 스킬이 있다고 해도 순식간에 벌어지는 전투 상황에서 그렇게 빠르게 스킬 바꿔가며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암살자 스탯도 마찬가지로 쓸 일이 별로 없다. 어차피 몹들이 몰려 있어서 암살을 그렇게 많이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이 게임은 거의 전사 위주로 스탯을 찍으면 된다. 특히 공격력과 방어력 올리는 스탯이 제일 중요하니 모두 풀로 채우자.
현재 오디세이 골드에디션을 구입해도 헬릭스 크레디트가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
내가 봤을 때 오디세이는 스탠다드만 할인할 때 구입하고 나머지는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패링이라고 space 키를 누르면 뒤로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게임의 전투 장소들이 워낙 협소해서 사실상 패링을 못하는 구간이 많다. 그냥 데미지 센 무기 고르고 각종 아이템 그때그때 업그레이드해서 몸빵으로 밀고, 안 되면 도망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오리진을 베이스로 해서 이것저것 시도는 많이 해봤으나 종합적으로는 싹 말아먹은 게임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제일 중요한 게임 밸런스는 개판이고, 괜히 쓸데없는 시스템만 구차하게 집어넣어서 진행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만 되었다. 이럴 거면 오리진에서 시스템은 건드리지 말고 배경만 그리스로 하고, 스토리만 바꿨더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이다.
아무리 게임난이도를 쉬움으로 선택해도 게임 자체가 이상해서 초반 허들이 꽤 많이 높은 편이다. 게임 제작진이 어디서 쓸데없이 소울라이크류 게임을 해보고 와가지고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를 망쳐놓은 감이 있다.
1~20렙까지는 게임 진행이 상당히 곤혹스럽다. 20레벨 이상부터는 공격과 수비력을 능력스탯을 찍을 수 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적어도 40렙까지는 게임 시스템 분석해가면서 천천히 하면 그나마 진행이 가능하지만.. 40렙부터는 다시 막히기 시작하고 내가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 게임을 너무 까기만 했는데 그리스의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매우 좋았다. 스토리가 계속 툭툭 끊기기는 하지만 어쨌든 메인 스토리가 있기는 하니 여유있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면 한 번쯤 해볼만은 하다.
위에 단점이라고 지적한 부분중 현실성이 과도한 면은 오히려 좋아하는 유저도 있을 수 있다. 게임하다가 빡쳐도 좋으니 현실성이 강한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도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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