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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 valhalla 본문
이 글은 PC판 발할라를 기준으로 한다.
게임이 막 출시한 직후라서 몇 가지 버그가 있는 듯 하다.
키보드의 탭 버튼을 누르면 기존 어쌔신크리드에서는 아이템 인벤토리가 있는 메뉴 화면이 떴는데 발할라에서는 간혹 그 메뉴 화면이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M버튼을 눌러서 지도창을 열면 거기에 인벤토리도 같이 들어있다. 또는 탭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어도 메뉴에 들어갈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그냥 적당히 윈도우즈 클린징을 해도 잘 돌아갔는데 발할라에 와서는 훨씬 많은 클린징을 요구한다. 거의 엑박이나 플스 같은 게임기 수준으로 요구한다. 게임의 버그가 아니라 단지 윈도우즈 상태가 안 좋아서 게임 내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가령 예를 들면 2명이 함께 큰 박스 뚜껑을 미는 모션이 있는데 이게 윈도우즈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제대로 안 되기도 했다.
내 예상으로는 발할라는 소스 코드도 대단히 길고, try catch 문도 엄청나게 많을 거라고 본다.
윈도우즈 상태가 안 좋으면 try catch 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필자가 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돌린 상태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CPU쿨러의 소음도 대단히 개선되었고..
발할라를 평가하기 전에 오디세이를 먼저 해봐야 한다. 그래야 발할라가 왜 이렇게 게임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가 있다. 발할라에서 갑자기 해상전이 빠져서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오디세이에서 개쌍욕을 들어먹은 게 해상전이라 빠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오디세이에서 해상전이 왜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 파악은 안 하고 무작정 빼버린 유비의 방식이 최선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오디세이처럼 만들 거면 빼는 게 맞았다.
오리진, 오디세이에 있었던 용병도 삭제되었다. 오리진까지는 그래도 참을만 했으나 오디세이에서 싹 말아먹은 게 용병 시스템이라 이것도 빠지는 게 맞긴 맞았다. 어쩐지 오디세이가 너무 인기가 없더라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
오디세이에 있던 부관 시스템은 발할라에서도 영입하는 컨텐츠가 있기는 있다. 내 생각에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어쨌든 있기는 있다.
오디세이에 갑자기 들어갔던 현상금 시스템이나 정복전도 발할라에서는 다시 삭제되었다. 이런 것도 제대로 만들 거 아니면 절대 넣으면 안 되는 위험한 것들이다.
게임 그래픽은 확실하게 퇴보되었다. 오디세이에서 밝게 표현되고 눈요기가 되었던 그리스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발할라에서는 우중충하고, 허구헌날 비오고, 제대로 구현도 안 된 영국 성 몇 개로 대체되었다. 영국 마을도 다 똑같은 거 복붙해놨고.. 무성의하기 짝이 없었다. 역사 다큐라는 의미가 있고 열심히 고대 도시 재현했던 예전 어쌔신 크리드의 미덕은 사라지고 어디서 이런 복붙 게임을 만들다니..
발할라에 추가된 신규 시스템인 음식시스템과 스태미너 시스템은 둘다 실패작이라고 본다.
음식시스템은 전맵에 음식으로 도배할 거 아니면 절대 추가하면 안 되는 대단히 위험한 시스템이었다. 이런 걸 대체 왜 넣었는지 도저히 이해불가이다. 이런 것을 구현한 게임이 있기는 하나?? 남들이 안 만드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냥 이전 시리즈처럼 시간 지나면 자동 회복하던지 아니면 타 게임처럼 마을에서 물약을 따로 팔던지 하는 게 맞다.
스태미너는 솔직히 나는 그런 것까지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잘 몰랐는데 스태미너 부족해지면 회피가 안 된다네? 그러면 몹도 스태미너 제한을 주던지.. 몹은 전투 내내 계속 회피하던데?? 이런 것도 할 거면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아예 안 넣었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괜히 게임의 점수만 까먹고 진행만 가로막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이 게임에서 사실상 신규나 다름없는 스킬트리도 이 게임의 단점이 되었다. 어차피 데미지 증가 정도 할 건데 굳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많은 스킬트리를 해서 유저들만 헷갈리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다. 레벨이 없어진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했는지도 알기 어렵고 그냥 공격력만 보고 움직여야 되는 게 답답하다. 오디세이까지 멀쩡하게 있던 스킬트리와 레벨을 왜 발할라에서 갑자기 엎었는지 이것도 이해불가한 부분이다.
그외 무기 드랍율이나 재료 드랍율이 너무 낮고 처음에 몇 개 줄테니 계속 업그레이드해서 쓰라는 건지.. 꽤 구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이템 그게 뭐라고..
음식시스템과 비슷하게 화살 제작이 안 되는 부분도 심각한 문제이다. 발할라는 적어도 오디세이보다는 활쓰기가 나아진 편이고 몹의 이속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활도 쓸만하지만 결정적으로 화살을 제작할 수 없고 음식처럼 일일이 필드에서 채워야 해서 골치 아파진다. 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게임이 곰, 까마귀, 늑대 3가지 테마로 스킬을 올릴 수 있고 그중에 늑대가 활스킬 위주인데.. 초반에 활이 쓸만해서 늑대 위주로 올렸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게임도 어차피 전사 위주로 키우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스킬 테마를 이렇게 굳이 나눴으면 초반부터 3개 테마의 아이템을 다 주던지.. 내가 갖고 있는 템은 까마귀만 있는데? 제작사가 어지간히 활을 싫어하고 왠만하면 전사 위주로 플레이하길 원한다는 것이 뻔히 보인다.
아무튼 오디세이와 비교해서 발할라는 더 좋아진 것도 있고 더 나빠진 것도 있고 둘다 비슷하다고 본다. 확실한 것은 오리진에 비교하면 둘다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게임 시스템을 뭘 얼마나 안다고 자꾸 이것저것 구질구질하게 집어넣는 것인지 모르겠다.
옵션
그래픽
그림자 : 가장높음 -> 낮음
그래픽에 비해 이상하게 그래픽카드 소음이 상당한 수준이다.
스킬트리는 계속 늘어서 이제는 마스터리 어쩌고도 추가되었다. 안 그래도 너무 스킬트리가 방대했는데.. 대체 뭘 고르라는 건지 선택 장애를 일으킨다. 이 게임 최대 단점이 스킬트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스킬과 아이템이 까마귀, 곰, 늑대로 종류가 나뉘는데 그래서 아이템도 아무 거나 막 나온다. 차라리 타게임처럼 전사, 암살자, 궁사로 직업을 고르게 하고 해당 직업 아이템만 드롭시켜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전작처럼 아이템이 아주 펑펑 쏟아지던지 템은 또 더럽게 구하기 어렵다.. 발할라는 요즘 RPG게임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존 어쌔신크리드 스타일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되면 어느 한 쪽을 키우고 싶어도 아이템을 구하기도 어렵고 세트 하나를 맞추기도 어렵다. 유료 세트템을 DLC로 구매를 하라는 것도 너무 억지스럽다. 그렇다고 유료템이 싼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설계 잘못을 DLC로 땜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스킬 트리에서도 까마귀, 곰, 늑대가 그렇다고 확실하게 한쪽으로 기우는 것도 아니고 전사, 암살자, 궁사 스킬이 여기저기 짬뽕이 되어 있어서 대체 뭘 어떻게 트리를 찍어야 할지 대혼란을 야기한다. 트리를 찍긴 찍는데 이게 맞게 찍은 것인지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게 한다.
스카이섬이라고 뭔가 신규 스토리와 맵을 추가한 것 같은데 나는 이상하게 스토리 진행이 안 되었다.
게임 시작시 "추가 콘텐츠 확인중"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1년 가까이 접속 좀 안 했다고 80GB를 다운받으라는 것은 도가 지나친듯하다. 다운로드 용량에 비해서 게임 시작하고 나면 스토어 연결도 깨져있고 전반적으로 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품임에도..
이 게임 종료후에 다시 게임을 하려고 해도 "플레이" 버튼이 활성화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ubisoft connect도 종료하고, 작업 관리자에서 ubisoftgamelauncher.exe 를 강제종료해야 할 듯하다.
유비가 ubisoft connect 라는 플랫폼을 만들긴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냥 스팀에 남는 게 나았다고 본다.
플랫폼에 쓸 정성에 반이라도 게임 본편에 더 신경을 썼다면 지금 유비가 이 정도로 힘들지는 않을텐데..
이 게임을 너무 방대하게 기획하다보니 제대로 끝마무리도 힘든 애매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나도 이 게임에 꽤 시간을 들였음에도 레벨을 별로 올리지도 못하고 스토리도 다 진행하지도 못했다. 차라리 게임 가격은 덜 받더라도 오리진이나 오디세이 정도 볼륨으로 깔끔하게 엔딩 볼 수 있게 만들었다면 훨씬 더 인기가 높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이 게임은 출시 극초반에만 잠깐 반짝하고 완전히 잊혀졌다. 이제는 이 게임을 사느니 어쌔신크리드 차기작을 기다리는 게 낫다.
지도를 보니 250렙짜리 지역도 있고 난리이다. 이 게임은 높아봐야 50~60렙 정도 천장이 있는게 맞다. 오디세이 정도까지가 딱 좋았는데 유비가 발할라에서 너무 욕심을 부렸다.
이 게임이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고 6만원 넘게 풀프라이스로 팔았는데 이렇게 찝찝하게 엔딩도 못보게 만드는 것은 영 아닌 것 같다.
혼란스러운 스킬트리 문제도 그렇고 엔딩 보기도 어렵고 여러 문제가 산적해있다. 그래서 본인이 뭔가 생각이 많고 꼼꼼한 성격이라면 이 게임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이 게임은 스킬트리도 그냥 아무거나 찍고 잊어버리고 털털한 성격인 사람이 해야 그나마 욕이 덜 나온다. 6만원 풀프라이스주고 사서도 게임이 뭔가 좀 혼란스러워도 허허 웃고 넘길 수 있는 아량이 넓은 게이머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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