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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of Exile2 사냥의 서막 시즌 본문
POE2 사냥의 서막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내 생각에 POE2 개발진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게임을 다크소울풍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도로 전시즌보다 더 어렵게 만들고 아이템 드랍율도 처참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 게임은 다크소울이 되기에는 너무나 다르다. 길도 좁고 어두침침해서 피하려고 해도 뭐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길도 좁아서 피할 수도 없다. 애초에 이 게임은 다크소울이 되기에는 너무 디아스러운 게임이다. 왜 이렇게 길을 비좁게 설계를 했을까.. 다크소울이 되고 싶었다면 길을 큼직큼직하게 설계를 했어야지. 무대 조명도 밝게 하고.. 다크소울을 만들고 싶으면 소울류 문법을 따라야한다. 소울류를 만들고 싶으면 다른 팀에 가서 따로 만들자.
이 게임은 완전히 디아류 핵슬 게임이다. 게임을 이렇게 설계했다면 다크소울풍은 버리자.
이번 시즌을 하다보면 다크소울은 택도 없고 거래소 이용을 더 많이 해야 한다. 10렙업할 때마다 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게임은 딱 디아3 초창기 스타일이다. 게임성은 디아2와 디아3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다. 디아3스타일도 크게 나쁘지는 않으나 이 게임은 디아3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
거래는 제대로 된 거래소나 시스템도 없이 홈페이지를 이용한 유저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간단한 역할이다. 솔직히 거래 시스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게임 엔진은 디아2에서 별로 크게 발전한 건 없는 구닥다리이긴 하다. 이걸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UI는 구식 게임답게 폰트도 더럽게 작고 알아보기 어렵다. 화면이 작은 글자로 가득차 있다. 옛날 게임이 대충 다 이런 식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프레임 표시기까지 달고 그냥 게임하더라. 무슨 정신으로 계속 게임하나 싶다.
내가 이 게임 처음 나왔을 때 피씨방에 갔는데 아무도 안 하고, 알바도 게임을 몰라서 당황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럴만 했다.
다만 이 게임은 미리해보기 3만원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록 옛날 엔진 가지고 재탕에 삼탕을 하고 있지만 저렴하니 참아줄 만 하다. 이 게임을 가지고 큰돈 쓰는 건 나는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럴거면 그돈으로 딴 데 쓰는 게 맞지 않을지.. 이 게임은 가격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게임이다. 솔직히 뭔가 고급지다거나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 게임은 아니다.
이 게임이 실패했다는둥 말이 많지만 내가 봤을 때는 옛날 엔진 가지고 이 정도 팔렸으면 대성공 아닐까 싶다. 초반에는 저녁마다 거래소가 접속도 안 될 지경이었다. 서버가 안 좋은 건지 정말로 사람이 많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꽤 잘 나가긴 했다.
그리고 탄광을 버린 것도 나는 칭찬한다. POE1에서 그 부분은 내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다. 게임이 너무 칙칙했지.
내가 생각하는 핵슬 RPG게임의 옛날식 게임과 최신식 게임의 차이점이다.
| 옛날식 게임 | 최신식 게임 |
| 화면이 새카맣고 뭐가 잘 안 보인다. 옛날에는 그래픽카드 성능이 구려서 검은 화면으로 때운 것이다. | 화면이 밝아지고 시원해지는 감이 있다. 확실히 세련된 맛이 있다. |
| 화면이 회색이나 단색 톤인 경우가 많다. 메뉴 색깔도 칙칙하거나 가시성이 매우 나쁘다. 검빨을 유난히 좋아한다. 디자이너 수준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
화면 색채가 다채롭다. 메뉴 색깔이 크게 어둡지 않고 적절하다. 꽤 유능한 디자이너가 있다는 게 실감된다. |
| 비쥬얼 효과랍시고 아무 효과나 막 집어넣는다. 안구 테러가 심하다. | 비쥬얼 효과를 심신미약자까지 고려해서 적절히 배치한다. 과하지 않다. |
| 길은 비좁고 피하기도 어렵게 되어 있다. 현실 운운하면서 자꾸 게임에도 똑같이 대입하려 든다. | 길은 더 넓고 다니기 편하다. 게임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
| 몹의 공격이 잘 안 보이고 억지스런 끔살이 많다. | 몹의 공격이 확실히 보이고 못 피한 내가 컨트롤이 미숙한 것이다. |
| 코어 스킬이 아이템 의존적이다. 아이템에 모든 게 다 들어있다. | 코어 스킬이 아이템에서 빠져서 별도 시스템으로 존재한다. 아이템은 오직 스펙업이나 자잘한 옵션을 위해 존재한다. |
| 서버가 불안정하여 렉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잦다. 버그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 서버가 안정적이고 섭다를 하는 경우 확실히 공지를 한다. |
| 폰트가 작고 화면 가득 써있다. 최초의 텍스트 읽는 게임에서 발전한 것이다보니 텍스트에 많이 의존한다. | 화면에서 글자는 최대한 배제하고 폰트도 큰 편이다. 또는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제 텍스트에서 그래픽으로 확실히 옮겨갔다. |
| 거래시스템이 구닥다리인 경향도 있다. 거래시스템이 아예 없거나 아니면 중개만 한다. | 거래시스템도 잘 되어 있거나 아예 없어도 될 정도로 만든다. 그 대신 제작사 사정을 위해 시즌별 아이템을 파는 추세이다. |
| 아이템 관련해서 자잘한 시스템이 많고 옵션도 복잡하고 너무 다양한 편이다. 그래서 아이템을 주워도 감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유저가 게임플레이보다는 감별이나 거래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다. | 아이템 관련 시스템은 간소하고 감별하는 데 적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유저가 게임플레이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
| 잡텝을 상점에 팔기 어렵고 매번 포탈타고 왔다갔다 해야 한다. 아니면 그냥 버린다. | 잡텝을 상점에 팔기 수월하다. |
| 아이템은 스마트드랍도 아니라 아무거나 막 나온다. 거의 대부분 버린다. | 아이템은 스마트드랍으로 자기 클래스 위주로 나온다. 버릴 게 적고 성능만 보고 판단한다. |
| 현재 레벨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템을 계속 차고 다닌다. 아이템이 제대로 안 나와서. | 아이템을 현재 레벨에 맞춰서 다닌다. 낮아봤자 1~5렙 차이 정도다. |
| 아이템 자동 줍기가 아예 안 되거나 화폐만 된다. | 아이템 자동 줍기가 잘 되어 있다. |
| 보석류를 인벤토리에서 한칸씩 일일이 들어가고 중복이 안 된다. 불합리한 게 느껴진다. | 보석류가 중복이 가능하고 합리적이다. |
| 인벤토리가 부족하다. | 인벤토리가 충분하다. |
| 액트간 동영상도 부족한 편이다. | 액트간 동영상도 충실하거나 없어도 무방할 정도로 만든다. |
| 탈것도 부족하다. | 탈것도 잘 되어 있다. |
| 목표지점까지 가는데 많은 수고가 들어가고 포탈도 없거나 부족하다. | 목표지점까지 가는데 적은 수고가 들어가고 포탈이 잘 되어 있어서 원활하게 이동한다. |
| 혼자 솔플하면 개고생하고 파티플레이를 해야 진행이 쉽다. 친구들과 같이 해보라는 식으로 제작사에서 입을 턴다. |
혼자 하더라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파티플레이하면 더 좋지만 싱글플레이로도 충분하다. |
| 파티플레이를 위한 매칭시스템이 없거나 빈약하다. | 파티플레이를 위한 매칭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
| 제작사가 RPG (롪플레잉게임)이라는 용어에 집착한다. 여러 사람이 각자 역할을 해야지 왜 혼자 하냐고 성질을 낸다. | 롤플레잉이라는 단어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는다. 클래스별로 다른 스킬과 스타일이 있을 뿐이다. |
| 맵을 봐도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맵이 제 구실을 못한다. 맵 기능이 아예 없기도 하다. |
맵을 보면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목표가 명확하다. |
| 게임패드 지원이 미비하거나, 지원이 되긴 하나 그저 그렇다. 키보드+마우스 조합을 추천한다. |
게임패드 지원이 잘 되어있다. 게임패드로 하는 게 훨씬 좋다. |
| 모드/필터를 깔아야 그나마 할만하다. 쓸만한 모드도 없거나 모드 지원도 안 된다. | 모드가 필요가 없다. |
| 몇 시간을 했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계속해서 스트리머 방송을 참고해야 한다. 스킬이나 셋팅을 여러번 바꾼다. 해외 유명 스트리머의 방송을 참고하느라 영어공부까지 한다. | 몇 시간 해보니 대충 알 것 같다. 스트리머 방송 참고를 그렇게 많이 안 해도 된다. |
| 전체적으로 불합리하게 느껴지고 억까가 심하다. 게임하다보면 현타가 자주 오고 내가 게임을 잘 못하는 것 같다. | 게임에 금방 익숙해지고 편안하다. 몇시간 하다보면 졸기도 한다. |
| 스트리머가 시청자의 도움을 자주 받는다. 방송중 가끔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스트리머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
스트리머가 시청자의 도움을 받다니.. 수치스러운 일이다. 방송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괜찮다. 너무 오래 해서 졸리는 게 문제다. |
| 내가 게임하는 것보다 스트리머 방송을 보는 게 더 재미있다. | 스트리머 방송을 보는 것보다 내가 게임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
| 주변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가 어쩐지 민망하다. | 주변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별 생각없이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
|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것 같다. | 확실히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
대략 이런 차이가 있더라. 내 생각에 어쌔신크리드, 드래곤에이지 정도면 많이 현대식으로 잘 만들어진 편인데 인기가 없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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