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

레저렉션을 구입하고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이 게임은 8인 멀티게임으로서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요즘처럼 싱글 플레이 위주로 하는 시대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다. 버스까지 타는 열성 팬이라면 어떻게 헬 입성까지 하겠으나 혼자서 게임하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노말 난이도에서부터 밸런스 붕괴가 심각하다. 갑바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노말 액트1부터 엉뚱하게 높은 방어도를 요구하는 일이 많았다. 레지를 맞출 만한 아이템도 드랍되지 않았음에도 액트2,3에서부터 원소공격이 마구 쏟아진다. 도저히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이런 어려운 게임을 즐기는 코어 게이머라면 도전해볼만 하겠으나 그 정도가 아니라면 힘들듯하다. 요즘 시대에는 차라리 디아3가 더 어울린다.

그나마 소서리스는 액트4까지는 어떻게든 진행이 되나 나머지 클래스들은 액트2에서 대부분 막혀서 진행이 불가했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현재 시스템을 보자면 내 공격은 자꾸 안 맞고 몹의 공격은 다 박히는 상황이었다. 갑바를 최대한 높은 방어도 위주로 맞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둘러싸여서 끔살이 너무 많이 벌어진다. 더구나 안 좋은 점은 디아2의 안 좋은 단점을 그대로 계승하느라 죽으면 레벨도 떨어지고 돈도 바닥이 난다.

 

내 생각에 이 게임은 온라인모드는 적당히 하고 싱글플레이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에디트가 된 템을 싱글플레이에서 즐겨보자.